블로그 이미지
손학규 예비 대통령 후보의 청년 멘토단으로 손후보의 대학 릴레이 특강, 손학규의 청춘미팅을 주관하는 등 손후보와 청년간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소통하고 실천하고자 모인 청년 단체입니다.
내일을 여는 친구들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민주당 경선 파행] 이틀만에 반쪽난 경선… 3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경선전체 보이콧할 수도"

울산서 후보 불참에도 지도부 투·개표 강행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모바일 투표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당

전체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26일 울산에서 열린 순회 경선 합동 연설회에는 손학규·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불참하고, 문재인 후보만이 참석했다. 경선 시작 이틀 만에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

 진영으로 쪼개진 것이다.

민주당 선관위는 세 후보가 '모바일 결함 수정'을 요구하며 불참했는데 합동 연설회를 각 후보의

 홍보물 상영으로 대체한 뒤 투·개표 절차를 강행했다. 손·김·정 세 후보는 "당이 편파적이고 패권적"

이라며 또 한 번 반발했다.

문 후보 및 당 지도부와 이에 맞서는 비문(非文) 진영 세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당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로 분열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문 후보가 1위를 차지,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투표 과정의 문제에서 비롯된 정통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극적인 반전을 

기대했던 '경선 드라마' 효과도 바라볼 수 없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경선 이틀째 울산부터 파행

26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실시된 순회 경선은 손·김·정 후보가 불참을 선언한 뒤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만 남은 상태에서 '반쪽짜리'로 치러졌다. 문 후보는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2시쯤 행사장에 도착해 대기했다. 그 시각 나머지 세 후보는 울산 시내 한 호텔에 모였다.

 손·김·정 세 후보는 모바일 투표가 심각히 불공정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경선 관리

 체제에 각 후보 측 인사 참여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조속한 보완 등 2가지를 요구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오후 4시 10분쯤 세 후보의 연설회 불참을 통보받은 뒤 '연설회 생략, 

대의원 투표 실시' 결정을 내렸다. 임채정 선관위원장이 개회 선언을 하자 일부 손·김·정 

후보 지지자는 단상으로 몰려와 "문재인 지지자들만 놓고 투표하느냐" "학교 줄반장도 

이렇게는 안 뽑는다"고 고함을 질렀다. 임 위원장은 "조용히들 하라"며 투표 개시를 

선언했고, 세 후보 지지자들은 일제히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제주 모바일 투표 결함에서 

시작된 당 지도부와 손·김·정 후보 간 갈등은 이날 울산 투·개표 강행으로 더 깊어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 말대로 '지금 막가자는 것이냐'"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투·개표를 밀어붙일 수 있느냐"고 했다. 손 후보 측도 "이해찬 지도부가 문 후보를

 선호하는 편파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반발했다. 정 후보 측은 "세 후보가 모두 반대하는데

 투표를 강행하고 개표까지 하겠다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라고 했다.

갈등 봉합될까

문재인 후보는 진선미 대변인을 통해 "민주당이 신뢰받고 정치가 신뢰받으려면 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민이 먼저여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의 문제 제기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도 "오는 30일 충북 경선부터는 (ARS 투표 시 후보별 호명을) 순환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 호명을 기호 순으로 하고 중간에 1·2·3번에 

투표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가 되는 시스템이 기호 4번인 문 후보에게만 유리하다는

 다른 후보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호명 순서를 뒤섞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손·김·정 세 후보 측은 당이 제시한 해결 방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손·김·정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은 물론 선관위 재구성 등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참여는 어렵다"며 경선 일정 전체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일부 주자

 측에서는 "임채정 선관위원장부터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7일로 예정된 충북

 지역 TV 토론회는 물론이고 28일 강원, 30일 충북 경선 등 향후 일정의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러다 민주당 경선이 문재인 추대 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세 후보가 경선 판 자체를 뒤엎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막판 '대타협'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문 진영의 한 후보 측은 "그간의 모바일 투표 결과와 향후 투표 

시스템이 공정하게 수정된다면 이르면 강원(28일)부터라도 (경선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봉합되지 않을 경우 대선 전체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