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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예비 대통령 후보의 청년 멘토단으로 손후보의 대학 릴레이 특강, 손학규의 청춘미팅을 주관하는 등 손후보와 청년간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소통하고 실천하고자 모인 청년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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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없는 국민경선”… 김두관·손학규 불참선언, 흥행 비상

ㆍ유권자 불신 초래… 관리 실패 지도부 리더십 도마에

민주통합당 대선 레이스가 첫 경선부터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경선 흥행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스떼기’ 논란에 이어 이번 경선에서 모바일투표 공정성 의혹까지 불거지자 ‘반쪽 경선’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재인(비문) 후보들이 26일 울산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다 12월 대선을 여당에 헌납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이번 사태는 당이나 후보, 어느 쪽이든 득과 실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모두가 지는’ 게임일 수밖에 없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로서는 기본 중의 기본인 경선 관리조차 제대로 못한 책임이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박스떼기’ 파문은 동원선거가 낳은 폐해였다. 이번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은 관리 부재가 빚은 사고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


지도부를 향한 비판은 6·9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박(이해찬 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담합’ 연장선상에서 해석되고 있다. 담합의 한 축이었던 이해찬 대표가 특정 후보(문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규칙을 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어서다. 가뜩이나 이번 경선은 처음부터 ‘친노무현(친노) 대 비노’ ‘문재인 대 비문’의 구도로 흘러온 터다.

비문 후보들이 모바일투표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데도 지도부가 일정을 밀어붙이는 것도 문제다. 이날 울산 경선을 강행한 것이 단적인 예다. 세 후보가 선관위의 중립성을 의심하며 새 경선관리체제의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한 지도부와 선관위의 불쾌감이 반영됐다지만, 비문 후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로 대세론을 확인한 문 후보도 마냥 웃을 순 없다. 경선 회의론이 불식되지 않는 한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구심력을 갖기 어렵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한 야권의 기대 및 쏠림 현상이 강해질 수도 있다.

비문 후보들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경선 룰을 두고 사전에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보이콧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역대세론의 분기점으로 삼은 건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보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가 유권자들의 극심한 불신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동국대 김종욱 겸임교수는 “유권자 투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지도부나, 이해관계에 따라 경선 판을 흔들려는 후보 모두 ‘국민 없는’ 국민경선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비문 후보들이 경선 레이스를 끝까지 거부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참여경선을 부정하지 않는 한 모바일투표 자체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손·김 후보는 27일 충청 합동토론회 불참 등 강경하지만 정 후보는 “드러난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하지만 경선이 중단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울산 | 구혜영 기자 koo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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