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손학규 예비 대통령 후보의 청년 멘토단으로 손후보의 대학 릴레이 특강, 손학규의 청춘미팅을 주관하는 등 손후보와 청년간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소통하고 실천하고자 모인 청년 단체입니다.
내일을 여는 친구들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스펙 벼락치기'…대학생들, 더 바쁜 여름방학

2012.07.24 13:38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스펙 벼락치기'…대학생들, 더 바쁜 여름방학

인턴십, 토론대회, '몸짱' 만들기 등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최근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스펙 벼락치기'에 나섰다.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각종 속성 강의와 단기 프로그램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요즘 기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스펙의 영역이 넓어진 탓이다. 천편일률적이고 누구나 다 가진 스펙으로는 서류심사를 통과하기에 역부족이다. 

때문에 대학생들은 인턴십 참여, 토론대회 준비, '몸짱' 만들기, 속성 다이어트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여대생 신효은(25)씨는 대기업 마케팅 분야 취업을 준비중이다. 이미 토익과 토익스피킹은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도 최근 어학원에 다시 등록했다. 영어면접과 실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 씨는 "요즘 웬간한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점수는 누구나 갖고 있다"며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영어면접에 대비해 학원에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씨가 다니는 이 어학원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원어민 영어집중 프로그램과 토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토익, 토익스피킹과 함께 영어회화 수업이 인기가 좋다"며 "수강정원도 10명 이내여서 취업준비생에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이승언(24ㆍ남)씨는 23일부터 한 증권사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했다가 수상한 경험이 운 좋게 인턴채용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증권사 인턴 분야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인턴 생활은 스펙쌓기는 물론 해당기업 지원시 가산점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선 '인턴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색다른 스펙쌓기에 나선 사례도 있다. 여대생 정가람(24)씨는 대학 내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여한다. 지난 11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학생 토론대회'에선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말을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하는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가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수상경력은 누구나가 쉽게 갖는 이력이 아니어서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몸짱' 만들기에 나선 대학생들도 적지않다. 신촌지역 한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여대생 수강생들이 크게 늘었다"며 "취업을 앞둔 경우 단기간내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개인 트레이닝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 KAIST 서남표 총장 퇴진 추진에 '명분' 논란>

2012.07.16 23:50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 KAIST 서남표 총장 퇴진 추진에 '명분' 논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이 이사회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지만,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KAIST 이사회가 서 총장 계약해지 안건을 상정, 20일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서 총장은 9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해임된다.

해임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계약 해지'는 9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야 한다. 

KAIST 이사회가 해임이 아닌 '계약 해지'라는 절차를 택한 것은 총장을 해임할 만한 법적인 하자나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교수협의회에서 총장에 대해 제기해왔던 교수 임용과정에서의 특혜 제공 의혹이나 특허 도용 논란 등은 사실이 아니거나 총장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회에서 계약 해지가 의결되면 KAIST는 배상 의무에 따라 서 총장에게 잔여 임기 연봉인 72만달러(약 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국고를 낭비하면서까지 해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기 절반만 채우고 하차하는 조건으로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기로 총장과 거래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총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장이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는 것. 오명 이사장은 총장 해임의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이사장은 내가 물러나야 할 사유를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2010년 연임 이후 오 이사장과 일부 이사,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통해 '2년 뒤 물러나라'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연임하고 2년 뒤 관두라는 이들이 한 번도 내게 이유를 설명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서 2010년 6월에도 서 총장의 임기가 끝나고 후임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이사들을 만나 서 총장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총장 해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서 총장의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앞서 2006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한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플린 총장은 2004년 KAIST 최초의 외국인 총장으로 취임해 '한국 과학기술계의 히딩크'로 불리며 급진적인 개혁안을 내놨지만 교수들과 불화를 거듭했고, 결국 KAIST 이사회는 2006년 7월 중도 하차를 통보했다. 

서 총장은 러플린에 이어 KAIST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 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며 한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학을 독선적으로 운영했다며 내부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jyoung@yna.co.kr
(끝)

학교폭력 재조사 응답률 높이기만 급급

2012.05.10 13:18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학교폭력 재조사 응답률 높이기만 급급


[서울신문]부실조사 논란을 낳았던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실시하는 재조사 역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뚜렷한 가이드라인 없이 조사의 전권을 위임받은 시·도교육청의 조사방법이 피해학생 등의 입장조차 고려하지 않은 채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교육청은 9일 응답률 10% 미만인 63개 고교와 13개 중학교, 5개 초등학교 등 모두 81곳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했다. 장학사들로 구성된 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점검단이 직접 방문, 담당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경남의 한 고교 교사는 “가해학생이 함께 있을지도 모르는 교실에서 단체로 설문조사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육청 측은 이와 관련, “학교폭력 문제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응답률이 낮은 학교들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이 책임을 지고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라.”고만 지시했다. 조사 방법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교육청은 아예 전면적으로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영주 중학생 자살사건이 발생한 경북교육청 역시 1학기 중 학교폭력 실태를 재조사할 방침이다. 다른 시·도 교육청은 재조사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제대로 된 조사 지침이 있어야 한다.”면서 “시·도 교육청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재조사는 응답률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논문 베끼기 횡행… ‘제2의 문대성’ 많다

2012.04.23 15:13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논문 베끼기 횡행… ‘제2의 문대성’ 많다


[세계일보]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사하 갑) 사건으로 한국 학계의 고질적인 ‘논문 표절 실태’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만연한 학벌중시 풍조와 유명 인사들에 대한 허술한 ‘학사관리’가 맞물려 논문 표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허술한 학사관리가 원인

이 번 표절 논란은 체육계에 집중돼 있지만 다른 예체능계도 자유롭지 못하다. 문화예술 시민단체인 ‘예술과 시민사회’는 2008년 미술계의 ‘논문 표절 실태’를 고발했다. 전국 12개 대학 42명이 작성한 논문 45편이 표절로 파악돼 미술계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같은 해 무용계에서도 학자들이 서로 베낀 논문을 다시 베끼는 등 심각한 표절 의혹 실태가 제기돼 큰 비판을 받았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지만 예체능계의 표절 실태는 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는 “예체능은 ‘실기’ 위주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논문 등 이론에 소홀하게 된다”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문 심사에서 표절 논문이 끝까지 통과했다는 것은 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 유명 인사가 학위 과정을 밟을 경우 허술하고 관대한 학사 관리도 문제다. 몇 해 전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특수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현직 국회의원 A씨에게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허가한 일이 있었다. 특수대학원은 학부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이 불가능한 것이 관례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무사 통과’된 것. A씨의 숙제와 논문은 보좌관들이 대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대 교수 B씨는 “유명 인사들은 각종 일정 때문에 출석부터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논문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학부터 학위까지 쉽게 통과시켜 주는 관행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학벌중시 풍토 사라져야

전 문가들은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를 없애고 윤리의식을 높여야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현대 홍익대 겸임교수(동양화)는 “미술계는 표절 논란 후 논문 작성 때 ‘스터디 그룹’을 활성화해서 내실을 기하는 등 자정 노력이 있었다”면서 “예체능이 실기 중심이라고 이론에 소홀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공부가 실기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사회과학부)는 “학벌 중시 풍토를 폐기하고 실질적 역량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병주 한국시민윤리학회 회장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논문뿐 아니라 기술 표절, 소프트웨어 복제 등 암묵적으로 불법행위가 용인됐다”면서 “이제는 사회가 발전한 만큼 윤리의식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교과목 집중이수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2.04.23 15:12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교과목 집중이수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겨레] 찬 “학습부담 줄고 효율성 높아져”

반 “과목수 제한으로 자율성 저해”


세 부 과목을 유사한 교과군으로 구분해 교과목 수를 줄이고 과목별 내용도 학년 구분을 없애고 특정 학기에 집중해서 수업한다는 교과목 집중이수제. 취지에 맞는 좋은 사례가 생겨나는 반면, 각종 폐해도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에서 교육분야 연구를 맡고 있는 김현국 소장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찬반 논란의 쟁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교 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집중이수제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종전에는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가 11~13개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과다해 과제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져 결국 학습 결손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이는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담당해야 하는 학생이 과다해 학생 개개인을 관찰하고 파악하기 어렵고, 내실 있는 수행평가 등의 적용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업은 단순 반복형으로 이어지게 되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저해하고,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는 교사 수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집중이수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집중이수제에 대해 “단순히 이수 교과(목)를 축소해 학습의 부담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2시간 연속 운영(블록타임) 등과 같은 수업 운영을 통해 교과 수업의 실질적 개선을 통한 학습의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중이수제로 교과의 수업시간 운영방식을 개선해 토론, 작품활동, 실험실습 등과 같이 다양하고 깊이 있으며 재미있는 수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미술수업의 경우,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집중이수제를 통해 연속수업을 진행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효과적인 수업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 교과부가 보낸 자료를 보면 서울 거원중의 경우 학교 인근 문화체육센터를 활용해 한 학기 동안 수영의 모든 종목을 배워 이론 중심의 수업에서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으로 변화했다. 또한 전남 화순제일중은 중국어를 학년 집중이수로 편성해 1주일에 4시간씩 단기간에 어학능력 상승효과를 보였다고 나와 있다.

집 중이수제로 전입 학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도 얘기했다. 그는 “교육과정 미이수 교과목에 대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지원청별로 거점학교를 지정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역 및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보충학습 과정을 통해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기 이수단위를 8과목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는 “교육목적상의 근접성, 학문 탐구대상 또는 방법상의 인접성, 실제 생활양식에서의 상호 연관성 등을 고려해 광역군 개념으로 나눈 것”이라며 “집중이수제는 수업시수가 적은 교과만이 아니라 모든 교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수업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단위학교가 인성 및 학생의 발달단계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주당 1~2시간씩 하는 수업은 피상식 맛보기 수업이 될 우려가 많았으나, 집중이수제 운영을 통해 해당 과목의 주당 수업시수가 늘어 학생들의 체험활동, 창작활동 등이 강화되고, 발표나 토론수업 등이 가능하게 되어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현국 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 소장

김 현국 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 소장은 집중이수제에 대해 “지나치게 편중된 수업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교과목의 바람직한 학습 기회를 위태롭게 만든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학생에게는 약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생에게는 독이 되는 교육과정이다. 이런 교육과정을 교과부가 모든 학교에 강제한 것은 모든 학생의 진로와 행복을 생각할 때 상당히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한 집중이수제로 국·영·수 이외의 교과 학습 기회가 현저하게 부실화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도덕, 사회, 역사, 한문, 음악, 미술 과목을 중학교 3년 중 한 학년에서만 배우는 학교가 많다”며 “기술 가정은 2학기 정도 수업이 아예 없고 체육 수업이 전혀 없는 학기가 있는 중학교도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학교 현장의 어려움도 심각한 수준이며, 2011년 4월 서울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부모(1만7891명 응답)는 절반이 넘는 57.8%가, 교원(3742명 응답)은 무려 81.7%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교과부에서는 집중이수제 발표 당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될 거라고 말했지만 김 소장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집중이수제 같은 규제가 많을수록 학교의 자율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학교의 자율성이 커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8과목 제한’이라는 획일적 규제를 따르기 위해 머리를 싸매는 교원들이 많아졌다. 학교별 학생 구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려면, 국·영·수 시간 감소, 학생이 선택하는 교과목 확대, 이를 위한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

보통 정규 교과과정을 만들 때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지는데, 특정 과목을 한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교육해도 괜찮은 걸까.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중학생들은 학년마다 발달과정에 맞는 학습 기회를 가지도록 해주어야 한다. 같은 과목이라도 초등학교 졸업 직후에 배울 내용과 고교 진학 직전에 배울 내용이 같지 않다”며 “획일적인 내용을 학교에 따라 누구는 1학년 1학기에 배우고, 누구는 3학년 2학기에 배우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 전공조차도 1학년은 개론이나 입문을 배우고, 4학년은 세미나, 논문작성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교과목 집중이수제는 성과보다는 폐단이 크다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첫째, 일부 인기있는 대학 진학생을 위한 국·영·수 편중을 모든 학생에게 강제하는 부적절한 제도다. 둘째,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흥미, 다양한 진로탐색을 어렵게 하여 학생들의 스트레스, 부적응을 증가시킬 우려가 크다. 셋째, 획일적인 규제로 학교의 자율성과 지역적 적합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국·영·수를 제외한 과목의 신규 교원 임용이 해에 따라 끊기는 현상은 사범대 교육의 파행까지 불러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집중이수제는 가능한 한 빨리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화진 기자 lotus57@hanedui.com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