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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예비 대통령 후보의 청년 멘토단으로 손후보의 대학 릴레이 특강, 손학규의 청춘미팅을 주관하는 등 손후보와 청년간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소통하고 실천하고자 모인 청년 단체입니다.
내일을 여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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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철의 정치단상] 무더위에 즈음하여.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며.

2012.08.07 14:09 | Posted by 내일을여는친구들 내일을 여는 친구들

요즘 날씨가 참 덥습니다.

언론에서는 지난 1994년 여름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라고 하더군요.

날씨와 함께 올림픽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고, 이밖에도 많은 부문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해주고 있지요.

열대야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입장에서 기대가 됩니다. 완전국민경선제와 최초로 도입된 결선투표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선열기는 올림픽만큼, 무더위만큼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에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 우리는 지난 4년 6개월 여의 시간동안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물론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겝니다. 지난 4년 6개월이 천국같고 행복했던 분들도 있을 겁니다. 소위 1:99사회라고 불리는 사회에서 1%의 특권층들에게는 돈앞에 법이 무력하고 돈이 돈을 벌고, 돈으로 권력을 살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99%들은 입장이 조금 다를 겁니다.

옳은 것은 사라지고 강한 것이 옳은 것으로 둔갑하며, 약자들의 목소리는 공허한 울림에 그치는 현실을 우리는 겪어왔습니다. 다 자라 굳건할 것만 같았던 민주주의는 모래성처럼 무너졌고, 법과 원칙은 자의적인 기준으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잘사는 사람들은 더 잘살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비극적인 현실 앞에 중산층을 엷여지고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빈곤이라는 현실 앞에 자살률은 세계 최고를 달리는 상황이 도래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은 저 99%에 속하는 사람들도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대다수가 이명박 현 대통령을 지지하였고, 실제로 투표 또한 그렇게 행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더 잘살게 해 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CEO성공신화는 매력적으로 보였고,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된 이미지는 그런 믿음을 더 굳건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가 전과 14범이고 경제, 선거 사범이었다는 사실은 결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도덕적인 결함은 저 굳건한 이미지 앞에 인간적인 면모 정도로 판단되었을 겁니다. 실력이 아닌 이미지를 통한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부분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선출함에 있어 후순위가 아니라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 다시 우리는 고난의 세월을 넘어 다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 선택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제대로 된 투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해봅니다. 이미지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 이제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한 번 잘해봅시다.